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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day] 제69화 아모르파티 어떻게 보면 정말 오랜만에 혼자만의 시간이다. 조교들의 괴롭힘도 시들해지고 주변 훈련생들도 나를 무서워해서 무료한 훈련소기간이다. 하지만 정말 오랜만의 혼자만의 시간이고 휴가인것같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일을 격으며 빠르게 지나갔던 시간속에서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가 여러 가지 지난일들을 생각해보았다. 과거에 혹은 타인을 보며 저상황이라면 차라리 이렇게 할텐데 라는 생각들이 이런 경험으로 날 이끈것같다. 하지만 다른 상황 다시 과거로 와도 생각한것처럼 일이 진행되진 않는다. 결국 운명을 사랑해야한다는 니체의 말이 어떤의미인가 고민하게된다. amor fati 난 아모르파티가 사랑의 party 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그파티가 그파티가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의미로, 인간이 가져야 할 삶의 태.. 2023. 10. 17.
[D day] 제68화 입대일 c의 부모님까지 차를가지고 집앞에 오셨다. 인생은 마음과는 다르게 진행되는 파도가 거세게 몰아친다. 파도위를 서핑하는 서퍼이길 바라지만 이번에도 크지도 않은 하찮은 파도에 쉽쓸려가는느낌이 든다. 난 스스로 해일도 넘어가는 서퍼라고 생각하지만 세상속에서 갑자기 작아지는 느낌이다. 하지만 군대는 도비처가 될 수 있다. 어떤 부대에 배치받을지는 모르지만 하는순간... c의 아버지가 내가 운동가능한 부대로 손써놨네. 운동열심히 하게나... 전공이 체육이라고 했나? 근처 한우집에서 한우를 먹으며 이런저런얘기를 하는데 정말 불편하다. 20대에 결혼한것도 아닌데 이런짓까지...미치겠다. 하여간 파도속에서 구명조끼라도 받은 기분이다. 운동가능한 부대라니... 그런부대가 따로있을까... 뭐 알아서 하겠지 일단 훈련이나 .. 2023. 10. 17.
[D day] 제67화 엉망진창 젊은날 어릴때로 돌아간다면 해보고싶은 것은 기초만 죽어라하는 무식한 사람이 되는것이었다. 머슬앤피트니스 수백권을 읽으며 다양한 종목과 다양한 시도를 한 것이 도움이안된 것은 아니지만 그러느라 돌아간시간과 노력이 아깝긴했다. 비법을 찾아 헤메다 보니 결국돌아 돌아 기본으로 왔던 것을 기억하며 기본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이니 설레긴하다. 하지만 1990년대 군대가 과연 몸만들기가 가능한 환경일까. 고민되긴한다. 정말 0같은 선임을 만나게 된다면 꼬일수도있는 것이 군대이다. 그당시 군대문화는 정말 더러운 문화였기에...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런 인간들은 강자에겐 약하다. 난 가기전까지 무분할로 조져나서 몸이 엄청 좋아진상태였다. 영양도 가능한 양질의 영양소와 보충제로 거의 완벽하게 해서 이미 몸은 올라올만큼 올라왔다... 2023. 10. 17.
[D day] 제66화 입대 d-7 이나이에 다시 군대라니 가아니라 난 어린것인가...혼란스럽다. 난 분명 방위였는데 이 세계에서는 현역입대이다. 멀티버스세상인지 몰라도 나는 나인데 상황은 조금다르다. 논산으로 가기 7일전이다. 이럴 때 i 에게 말이라도 한번 걸어야하는걸까 아니면 운명적만남을 믿고 그냥 군대를 가야하는것일까? 그건그렇고 사실 기초운동만 유지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않았던 차에 오히려 잘된것같다. 기초운동만하면 주위에서 왜그런지 몰라도 훈수를 둔다. 고반복하면 왜이렇게 반복을 많이 하느냐 8-12회해라 가볍게 하면 안큰다 등등 차라리 잘된듯하다. 열악한환경에서 할 수 있는 운동만 하는거다. 물론 7일전이지만 난 영어학원을 등록했다. 이런걸 억지 인연이라고 말한 다면 어쩔수없지만 i 와 한번이라도 대화를 하고싶었다. 5-6번의.. 2023.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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