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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들기소설

[D day] 제69화 아모르파티

by 심관장님 2023.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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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정말 오랜만에 혼자만의 시간이다.

조교들의 괴롭힘도 시들해지고 주변 훈련생들도 나를 무서워해서 무료한 훈련소기간이다.

하지만 정말 오랜만의 혼자만의 시간이고 휴가인것같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일을 격으며 빠르게 지나갔던 시간속에서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가 여러 가지 지난일들을 생각해보았다.

 

과거에 혹은 타인을 보며 저상황이라면 차라리 이렇게 할텐데 라는 생각들이 이런 경험으로 날 이끈것같다.

하지만 다른 상황 다시 과거로 와도 생각한것처럼 일이 진행되진 않는다.

 

결국 운명을 사랑해야한다는 니체의 말이 어떤의미인가 고민하게된다.

amor fati

난 아모르파티가 사랑의 party 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그파티가 그파티가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의미로, 인간이 가져야 할 삶의 태도를 설명하는 내 친구..아니 내가 좋아하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용어이다. 운명애(運命愛)라고도 한다.

 

난 이것이 꿈이든 아니든 운명을 사랑하고 있는 법을 배우고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니체는 말년에 괴로운삶을 살았다고 전해진다. 니체와 같은 천재도 말년엔 정신병에 걸렸다니 아이러니하다. 물론 기독교진영에서는 신은 죽었다고 해서 니체가 저주받은것처럼 말하기도 하지만 내생각에 니체는 예수를 믿고 전통적인 기독교문화와 싸운 것뿐이다. 이미 기성교회에는 신은 죽었다고 외치고싶었던 것은 아닐까?

 

아모르파티를 외쳤던 니체가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사랑했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운명을 사랑하라는 그의 메시지는 운명뿐아니라 인간을 사랑했던 니체의 마음이 전해진다.

 

오늘도 운명을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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