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몸이 안좋아지는이유?(내가 골프못치는 이유)

내가 몸이 안좋아지는이유?(내가 골프못치는 이유)

운동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정말 많다. 많은 사람들은 오해하는 부분도 비슷하다. 운동을 잘배운 사람들은 처음에 기초체력을 키우고 자세를 익힌 다음 반복이나 중량을 드는 기간을 거치고 나면 다양한 운동을 하게된다. 이미 이러한 단계를 통해 좋아질 수 있는 준비가 완성된 것이다. 이때 예를 들어 머신두가지로 컴파운드세트를 했는데 느낌이 좋고 몸이 좋아지는느낌을 받을 수 있다. 몸이 좋아진 이유는 사실상 컴파운드 세트 때문이 아니라 기초과정을 충실히 하고 기초체력이 생긴 다음 자세 교정을하고 그자세로 중량과 반복을 증가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머신으로 컴파운드세트가 최고라고 착각하고 기본은 잊은 채 머신컴파운드 세트만 하다보면 몸은 오히려 퇴보한다.

골프도 마찬가지이다. 어드레스자세를 잘 잡고 클럽마다 자신에게 맞는 공의 위치를 정하고 그립을 안정되게 만들고 머리를 고정하고 기초를 열심히 하다보면 공이 정확하게 맞기 시작한다. 처음에 여자보다도 안나갔던거리가 어느새 멀리나간다. 하지만 그때 우연히 들은 비법(?)을 듣고 공이 잘맞는 이유를 오해할 때가 있다. 체중이동을 이런 방법으로 해봐라 같은 비법을 말하는 유투브를 보고 해보니 그날 드라이버가 300야드가 나간다. 물론 공이 잘맞은 이유중에 대부분은 정확한 어드레스와 그립 그리고 몸의 중심을 잘잡았기 때문인데 그이유가 그비법때문인 줄 알고 점점 기본보다 비법에 집중한다. 기본이 무너지는걸 모르고 비법을 적용시키다보면 결국 공은 정점 안맞지만 이상하다 분명히 잘맞았었는데 의아해하면서 또 다른 비법을 찾는다. 결국 기본기를 충실하게 하지 않으면 비법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내가 몸이 왜 좋아졌는지를 모르는 선수들도 많다. 자신이 운동을 시작하기전에 했던 다양한 신체활동과 연습기간들보다 당장 시합때 한운동이 자신의 몸을 만들었다고 착각해서 그운동을 초보자에게 시키는 선수도 있다. 

골프도 이제 시작한지 1년이 되간다. 그동안 시도했던 수많은 비법들은 결국 기초로 돌아가게 해준 양념이 되었다. 골린이 일수록 기초가 중요하다고 그립 어드레스 이런것들을 더 중요하게 점검해주는 지도자가 있었다면 조금은 덜 돌아갈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타이거우즈스윙을 보여주며 이렇게 해보라고 하는 것은 초보자에게 로니콜맨처럼 운동하라고 하는것과 뭐가 다른가.

대부분 헬린이들은 너무 어려운 비법과 씨름을 하고 있다. 나도 골린이인것에 비해 너무 어려운단어를 주제넘게 알아서 많은 고생을했다. 비법을 버리는데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리는것도 알았다. 11월이면 골프시작한지 1년이다. 그전에 기본의 중요성을 다시 인지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