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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들기소설

[D day] 제61화 20대의 삶

by 심관장님 2023.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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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간다면 내가 지금 아는 트레이닝으로 시합에 도전하겠다는 상상을 하곤 했다.

혹시나 돌아간다면 시합을 많이 나가보겠다는 말을 자주했다.

프로탄과 핫스터프냄세 서대문문화체육관이다.

경원이는 대학생이라곤 믿을수없을정도의 강도와 크기의 몸으로 서포터후배들과 펌핑을 하고 있다.

나에게 전화온 최00 는 나랑 같은 체급을 뛰게 됬다. 0075급에서 유력한 1위후보이다.

형 같은 체급뛰니까 파이팅해요. 하며 같이 펌핑을 한다. 00는 고등학생때 전국1위를 하고 인천대에 들어온 특기생이었다.

난 인천의 명문 s체육관에 가야겠다는생각을 하고 방문을했다.

그런데 최00가 스쿼트를 하고있었는데 60키로를 한번에 100개하는데 땀반 눈물반을 흘리고 있었고 난 그 몸을 보고 기가질려서 도망치듯 나왔었다.

고등학생이 하는운동도 무서울정도의 체육관에 등록할 용기가 없었던 것이다.

 

체급에 16명이나 출전했다.

용인대나 인제대 중앙대 선수들이 득실득실하다.

지난번 대회에 4등을 했었어서 이번대회는 3위를 목표로 준비했었을테지만 이미 정해진 예탈에 대해 알고 있다.

내가 봐도 이몸으론 예탈확정이다.

이제와서 펌핑을 한다고 달라지지도 않을 것이다.

이미 60 65 70 모두 인천대의 1위가 확실하다.

하필이면 양옆이 유명한 선수들이다. 내가 봐도 짜증이나는몸이다.이건 마치 준비안된상태에서 무대에 오른꿈을꾸는 기분이다. 미이 비교심사에 불려지지 않는다. 비교심사를 8명이나 불렀는데 거기에도 들지못했다.

악몽같은느낌이다.

이상황에 다시들어오다니 괴롭다. 예탈....

 

 

 

과거에 돌아가서 미래를 알고살아간다는 것은 너무 괴로운일이다. 예탈을 알고무대에 올라야한다는 것은 괴롭다.

이젠 미래를 바꿔야하는 시점이다.

하지만 바꾸고 싶은것들이 너무 많아 혼란스럽다.

그당시 만나던 여친을 빨리 끝내고싶다. 그년은 분명 내 뒤통수를 칠것이라는 것을 알고있는데 만나기 싫다. 시합장도 안찾아온 싸가지다.

전화가 왔느넫 오늘 데리러 안와 이지랄한다.

오늘 시합성적도 안좋고 피곤해서 그냥 집에 갈게 나중에 연락할게 라고 했는데 어쩌고 저쩌고 징징거린다.

i 는 어디에 있을까..과연 i 를 지금찾는다 해도 나와의 인연을 만들수있을까....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해야할까를 생각한적이 많았는데 막상 20대로 돌아오니 혼란스럽다.

부모님의 사업도 부도나기 전이다. 내가 할수있는거라면 뭐든지 도와주실 수 있는 집도 있고 나쁜상황은 아니다.

과연내가 더 나은 나로 살아갈수있을까?

대학생때 4분할 5분할해서 허비했던 시간을 일단 되돌릴수있는기회이다. 내가 수도없이 했던 조언을 내자신에게 적용시키기만하면된다.

학교헬스장엔 역시 사람이 아무도 없다.

지나고 봐서 생각이지만 결국 텅빈체육관에서 운동했던 건 나뿐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결국 미래에 이길을 걷는사람도 나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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