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
오늘 하체운동이 좀 심했던것같다. 오랜만에 시합준비라 창쌤과 파트너쉽운동으로 하체운동을 하고 있다. 벌써 창쌤과 시합준비는 2번째다. 창쌤은 대학강의할 때 제자로 만나 지금 사업파트너로 같이 지내고 있다. 특히 하체가 좋아서 하체운동은 항상 창현쌤과 함께 한다.
최근 여러 가지 복잡한일있었다. 이혼하면서 생겼던 문제가 또 발목을 잡는다. 전 와이프에게 문자가 왔지만 읽지 않았다. 보나마나 돈 얘기일 것이다.
오늘은 그냥 하체하고 죽어버리자는 느낌이 왔다.
시합도 이제 2주정도 남았으니 강도를 올려야할 때다.
스쿼트부터 시작했다.
빈봉으로 워밍업을 하고 바로 20키로 원판을 끼워나가기 시작했다.
스쿼트는 고중량으로 하고 브이스쿼트 고반복과 레그프레스 고중량 그리고 런지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고중량 체험을 위해 벤치를 엉덩이에 대고 하는 박스 스쿼트로 시작한다.
60키로 하고 바로 100kg 140kg으로 올라간다.
운동말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10개씩 하면서 올라간다. 180으로 가려다가 10키로원판을꺼낸다. 일단 160kg를 들어본다. 오늘따라 바벨의 휘청거림이 몸의 리듬을 타고 쉽게 느껴진다. 짖누르는 느낌이 아니라 탄력봉의 탄성이 느껴진다. 180kg로 올렸다. 나도 창쌤도 3개씩 해보는데 몸이 가볍다.
200kg
무겁다. 하지만 오늘은 여기서 멈출순없다. 시합은 10일 남았고 예전 최고중량까진 해야한다. 220kg까지 올린다.
보조는 아니지만 뒤에 붙어서 몸이 흔들리지 않게 도와준다. 창쌤먼저 10개를했다. 좋다. 나도 최소 12개는 할수있다는 확신이 온다. 7개부터 몸이 떨린다. 하지만 10개를 하고 보조를 부탁한다. 두 개더...
첫세트가 끝났는데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230kg자연스럽게 꽂는 창쌤
2세트하려는데 문자가 온다. 나도 모르게 문자에 신경이쓰여서 휴대폰을 보고있었다. 하지만 전와이프인줄 알았더니 I에게서 문자가 왔다.
반가운마음을 뒤로하고 일단 230을든다. 무게감이 다르다 한개부터 몸이 떨리기시작하지만 우린 보조를 하면서 8개를 하기로한다. 같이 8개씩하고 하이파이브를 한다.
원판을빼고 200키로.. 12개를하고 보조받아 15개까지간다.
기분이 좀 좋아진다.
정신차리고 문자를 확인한다.
i 가 고기사준다는문자다. 오늘따라 기분좋은일이 많이 생기는것같다.
3세트 180으로 20개목표다.
그런데 기분이 업되서 무리했나보다 다리에 살짝경련이 온다. 12개에서 중단.
4세트무게를 확내린다 140키로... 창쌤이 30개를 해버린다. 다시 나도 30개를 한다.
5세트는 100키로로 내린다. 창쌤이 92년생이라 92개를 한다고 한다. 그러더니 100개를 해버린다. 나도 100개를 하려고 했지만 마음의 병 때문에 72개하고 내려놓는다. 72년생....
50세....
오늘도 하루가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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