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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들기소설

[D day] 제3화 D-9 무분할

by 심관장님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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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9

난 무분할 트레이닝을 한다. 10년전 무분할 트레이닝을 고안하고 지도하기 시작했을 때 주변에서 초보자에겐 접합한 프로그램일 뿐이라고 폄하했다. 물론 직접적으로 깍아 내린 것은 아니다 좋긴 하지만 초보자프로그램일 뿐이라며 점잖게 말했다.

하지만 난 확신이 있었다.

초보자용 프로그램이아니라 주당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우수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그 당시만 해도 내가 무분할로 시합에 나간다고 하면 다들 비웃었다. 분할트레이닝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몇 년전부터 나는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무분할 트레이닝의 우수성을 직접증명하고 있다.

어제 고강도훈련으로 근육통이 좀 있지만 오늘은 60키로로 스쿼트 10세트를 한다.

운동이라기보다는 워밍업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한다.

무분할의 원리는 간단하다.

고강도훈련이 고반복으로 마무리하면 좋지만 체력이 부족한 경우 그것을 이틀로 나누는 것이다.

그것을 이틀 사흘 나흘로 나눠서 주당 운동강도를 고강도 훈련자와 비슷하게 맞추는 것이다.

이해못해도 상관없다.

그냥 난 몸으로 증명하면되니까.

그래서 오늘도 6시에 헬스 클럽문을 열고 운동을 시작한다.

 

 

스쿼트10세트를 하니 아카데미 학생들이 하나둘 들어온다.

아무래도 기초훈련이 부족한 것 같았다.

오늘은 천데이(1000Day).

종목을 쉽게 천개씩 채우는 것으로 훈련을 해야겠다.

벤치부분반복으로 40키로 천개씩 시켰다. 나는 50키로로 한다. 첫세트 200...

오랜 시합준비기간 동안 체력을 엄청나게 끌어올렸다.

초보자라면 10개도 하기 힘든무게가 200개가 된다.

대학교때 처음 50키로5개를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2세트 160개 좀 지친 것 같다. 3세트 140개해서 일단 500개를 3세트에 채운다. 땀이 조금 나는 것 같다.

이마에 땀을 닦고 회원들 벤치 자세잔소리를 조금 해본다. 무작정 천천히 내리는게 아니라 동작을 컨트롤 하는게 진정한 네거티브라며 시범을 보인다. 알아듣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닿자마자 마치 스치는것처럼 컨트롤되야 한다고 시범을 보이지만 막상해보라고 하니 천천히 내리다가 정작 가슴에 튕긴다. 내가 뭐라고 해도 워낙 인터넷을 많이 봐서 천천히 내리는게 네거티브 아닌가요 이 지랄하길래 못들은척하고 그냥 내운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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