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이 비법이 되버린 세상

상식이 비법이 되버린 세상

비법을 안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어떤 과제를 풀어나가는 열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일이다. 골프를 잘치는 열쇠는 무엇일까? 이런 고민을 하기도 한다. 공이 안맞는 수십가지 이유를 만들어보는것보다는 하나의 키를 갖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하지만 요즘 정보는 정말 상상할수없을정도로 넘쳐난다.
20대 애들도 경력 40년정도된것같은 전문가 행세를 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정보의 홍수속에 살아가고 있다.
알필요없는 여러 가지 단어들 정보들을 원하지 않아도 습득하고 자주 듣게 된다.

요즘 골프를 배우면서 느끼는 것은 결국 상식적인것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수준에서는 체중이동이니 임팩트니 심지어 샤프트강도니 어쩌고보다 그립을 똑바로 잡는 것 하나만 신경써야 할정도 수준이다.

지도자생활을 오래한 헬스도 그렇다.
지금 질문하는 사람들이 아는 그렇게 어려운 단어 어려운 이론 어려운 논문들보다 더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것 몇가지만 지키면되는경우가 많다.
상식적인 것을 이야기하면 오히려 이상한 취급을 받는다. 상식적인이야기가 어려운이야기로 둔갑된다. 상식이 없고 정보만 있는 세상이다.

영양도 그렇다 상식적으로 야채많이 먹으면 건강해진다는게 비법이 되버렸다.
야채를 다양하게 많이 먹으면 건강해지는 것은 상식적인 것인데 이제는 건강식단이 비법이된세상이다.
벤치 40kg도 못드는 헬린이도 야채의 중요성보다는 크레아틴에 관심이 갈 것이다. 아르기닌을 구입했을지도 모른다.

사실 엄청난 비법이지만 그런 비법은 상식이 지켜졌을때 비로소 비법이 된다. 결국 미친정보사회에서의 비법은 상식적인 것이다. 상식적인부분을 놓치지만 않아도 우리는 엄청난 비법을 누릴 수 있다.

상식적인이야기를 아무리해도 논문이 어쩌고 이론이 어쩌고 하면서 헤메고 있는 여러 중생들을 보니 오늘도 마음이 아프다.